쉐보레 크루즈가 살짝 성형을 해서 돌아왔다. <br /><br />이미 2013년 5월 크루즈를 시승해 봤었는데 [레알시승기3.0]에서는 더욱 새로워진 '뉴 크루즈'를 살펴봤다. <br /><br />공식명칭은 ‘어메이징 뉴 2015 크루즈’다. 솔직히 이름이 너무 거창한 감은 있다.<br /><br />2013년 당시 크루즈가 오르막길에서 조금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 '뉴 크루즈'는 그래서 등판능력을 제대로 확인해 볼 생각으로 운전해봤다. <br /><br />■엔진은 작아지고 성능은 개선되고<br /><br />'뉴 크루즈'는 일단 다운사이징했다. 1.4리터로 낮추고 터보를 달았다. 세금은 낮춰주고 성능은 개선했다는 말이다. <br /><br />파워트레인은 젠2다. <br /><br />제원은 1400CC, 140마력, 최대토크 20.4kg.m이다. 이전 모델이 1800CC니까 상당히 다운사이징 됐다. <br /><br />하지만 '뉴 크루즈'는 터보 차량이기 때문에 '터보렉'이란 것이 있다. 엑셀레이터를 밟았을 때 잠시 머뭇 거리는 느낌이 들었다. 하지만 이 정도의 렉은 애교인 것 같다. <br /><br />■인테리어는 큰 변화 없이 기존 틀 유지<br /><br />인테리어는 큰 변화가 없다. 기존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. 안전장치가 강화됐다. <br /><br />국내 준중형차 최초로 능동 안전사양인 사각지대 경고시스템(SBZA: Side Blind Zone Alert)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크루즈는2015년형 전 트림에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(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)을 새롭게 적용했다. <br /><br />진보된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인 SESC(Sensitive Electronic Stability Control)를 탑재해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이끌고 있다. <br /><br />■퍼포먼스는 만족스러워<br /><br />주행감은 상당히 좋아졌다는 느낌이다. 가속력도 생각보다는 좋고 코너링 또한 매끄럽고 부드러웠다. <br /><br />그만큼 핸들링은 부담감이 없었고 브레이킹 또한 생각하는만큼 작동해줬다. <br /><br />가솔린의 장점인 정숙성은 매우 편안하게 다가왔다. <br /><br />가속할 때의 반응감도 즉각적으로 응답해 줘 운전하면서 "개선된 것이 분명하다"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. <br /><br />관건인 언덕주행을 해 봤다. 남한산성 길을 올라가봤는데, 예전과 정말 달라졌다.<br /><br />엔진에서 힘들어하는 소음도 없었고 악셀을 밟는만큼 언덕을 타고 그대로 주욱 올라갔다. 그래서인지 입에서는 "그래 이래야지!!"하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. <br /><br />언덕 주행을 마치고 '뉴 크루즈'를 보니 역시 떠오르는 생각....! "진작 이렇게 만들지!!"<br /><br />■외관은 많은 변화를 줘<br /><br />'뉴 크루즈'의 외모는 그래도 상당히 변했다. 페이스리프트지만 상당히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다. 개인적으로 '꼬마 말리부'라는 느낌이 든다. <br /><br />2015 뉴 크루즈에는 쉐보레 제품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핵심이 될 상하 비율이 조정된 듀얼 포트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띈다. <br /><br />하지만 호불호는 있을 것 같다. 그래도 크롬으로 도금된 앞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다. <br /><br />뒷태도 크게 변화했다. 언뜻 보면 카마로의 뒷모습도 보이고 말리부의 모습도 떠오르고 확실한 건 '변했다'는 것이다. <br /><br />뉴 크루즈의 가격은 2030만원에서 2155만원이다. 살짝 비싼 느낌도 든다. 아반떼보다는 좀 더 비싸지만 그래도 성능은 만족스럽다. <br /><br />아반떼에 조금 식상한 소비자라면 '뉴 크루즈'가 대안으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.